벤처캐피털 · 사례
덱의 이탈률 주장, 데이터룸 코호트 숫자, 콜 녹취 발언을 한 표에 모은다
이걸로 되는 일피치덱 40장·데이터룸 130건·레퍼런스 콜 녹취 6건에서 "창업자가 이탈률에 대해 한 주장과 데이터룸 숫자를 나란히" 같은 질문에, 각 줄마다 원문 문장과 "{노트} · {n}번째 줄" 인용이 붙은 답을 받는다.
화요일 밤 11시. 심사역의 모니터에 창이 네 개 떠 있다. 왼쪽은 피치덱 12장, "월 이탈률 1.8%"라고 적혀 있다. 오른쪽은 데이터룸에서 받은 코호트 엑셀, 2024년 9월 코호트만 따로 계산하면 3.1%가 나온다. 아래쪽은 레퍼런스 콜 녹취 4번 파일, 37분 12초 지점에서 전 고객사 운영팀장이 "작년 하반기에 우리 팀은 사실상 안 썼어요"라고 말한다. 그는 이 세 개를 노션 표 한 칸에 손으로 옮겨 적는 중이다. 표에는 채울 칸이 41개 남아 있다.
시리즈A 심사역이다. 투심위까지 실질 2주가 남았고, 손에 있는 건 피치덱 40장, 데이터룸 문서 130건, 레퍼런스 콜 녹취 6건, 시장 리포트 3건이다. 이 글은 그 자료를 Consilience 워크스페이스에 넣고, 창업자의 주장 옆에 데이터룸 증거와 콜 녹취 반박을 나란히 세우기까지를 보여준다. 실제 고객 사례가 아니라 가정해 본 가상 시나리오다.
손에 있는 자료
자료는 이미 다 확보돼 있다. 주장은 피치덱에, 그 주장을 뒷받침하거나 뒤집는 숫자는 데이터룸 파일에, 숫자와 어긋나는 발언은 콜 녹취 중간에 들어 있다. 남은 일은 세 곳을 오가며 같은 항목을 찾아 맞춰 보는 것이다.
- 피치덱 40장 — 지표 슬라이드 6장, 시장 규모 3장, 경쟁 구도 2장. 나머지는 팀과 비전.
- 데이터룸 문서 130건 — 월별 매출 시트, 코호트 리텐션 엑셀, 주요 고객 공급계약 14건, 이사회 의사록 9회분, 진술보증서 초안.
- 레퍼런스 콜 녹취 6건 — 현 고객 3곳, 이탈 고객 2곳, 전 직원 1명. 콜당 40~60분, 텍스트로 풀면 건당 8천 자 안팎.
- 시장 리포트 3건 — 유료 리서치 PDF 2건, 공개 산업 보고서 1건.
- 심사역 본인 메모 — 미팅 3회분, 각 2~3장.
지금은 이렇게 한다
덱을 한 장씩 넘기며 검증할 주장을 뽑아 표로 만든다. 표의 '증거' 칸을 채우려고 데이터룸을 연다. 파일명이 'v3_final_수정.xlsx' 같은 130건 중에서 코호트 시트를 찾고, 열어서 숫자를 확인하고, 표에 옮겨 적고, 어느 파일 몇 번째 시트였는지도 옆 칸에 적는다. 주장 하나에 이 왕복이 한 번씩 필요하다.
녹취는 검색 자체가 걸리지 않는다. 콜에서 누가 중요한 말을 했다는 기억은 있는데, 6건 × 50분 안 어디였는지는 모른다. 녹취록에 Ctrl+F로 '이탈'을 쳐 보면, 창업자가 쓰는 단어와 고객이 쓰는 단어가 달라서 안 나온다.
2주 중 열흘이 증거를 주장 옆으로 옮겨 적는 일에 들어간다. 판단할 시간은 마지막 사흘에 몰린다.
이 자료를 이렇게 넣는다
추출은 걸어두고 자면 된다. 130건이 들어오는 동안 사람이 하는 작업은 어휘 등록 하나뿐이다.
폴더 세 개를 통째로 던진다
사이드바에서 "소스 추출하기"(
⌘⇧I/ Ctrl+Shift+I)를 열고deck/,dataroom/,calls/폴더를 끌어다 놓는다. 진행은 "파일 읽는 중"부터 "테마로 정리 중"까지 5단계로 표시된다. 원본 130건은 디스크에 그대로 있고, 파일이 수정되지 않는다.유료 리포트는 링크로 붙인다
같은 화면에서 "Add manually" → "Add URL"로 시장 리포트 3건을 넣는다. 며칠 뒤 데이터룸에 추가 자료가 올라와 손대지 않은 채 쌓이면, 활동 센터가 "이 워크스페이스를 지식그래프로 만들까요?" 카드를 띄운다.
VC 어휘를 가르친다
타이틀바의 "지식그래프" 버튼으로 그래프를 열고, 왼쪽 레일에서 "도메인 어휘"를 고른다. 패널 머리글은 "내 분야 가르치기"다. 여기에 이 딜의 말을 등록한다. 이탈률, 로고 이탈, 순매출유지율, 코호트, 지배권 변경 조항. 창업자의 "처닝"과 고객의 "안 쓰게 됐다"가 같은 것을 가리킨다는 것도 여기서 알려준다.
다시 읽힌다
"전체 재추출"을 누른다. 어휘를 알고 다시 읽으면, Ctrl+F로 안 걸리던 콜 녹취의 "사실상 안 썼어요"가 이탈률에 붙는다.
케이스로 묶는다
첫 대화를 나눈 뒤 사이드바에서 그 채팅을 우클릭 → "케이스로 고정…". 핵심 질문 칸에 "이 회사의 이탈률 주장은 데이터룸과 콜에서 지지되는가"라고 적는다.
이렇게 묻는다
"창업자가 이탈률에 대해 한 주장이랑 데이터룸 숫자 나란히 보여줘"
→ 3행 표.
1행: 덱 주장 "월 이탈률 1.8%" — 출처 "피치덱 · 12장"
2행: 코호트 시트 2024-09 코호트 3.1% — 출처 "코호트_리텐션.xlsx · 2번째 시트"
3행: 콜 발언 "작년 하반기엔 사실상 안 썼어요" — 출처 "레퍼런스콜_4 · 412번째 줄"
"레퍼런스 콜에 나온 고객사 중에 매출 시트에 없는 곳 있어?"
→ 2곳. 각 줄의 노트 링크를 누르면 원본이 열린다.
한 곳: 콜에서 "작년에 계약 종료"로 언급, 매출 시트에 행 자체가 없음.
한 곳: 콜과 시트의 표기가 달라 서로 다른 엔티티로 잡혀 있음.
엔티티 페이지 "다른 이름"에서 합칠지 직접 정한다.
"@이탈률 에 대해 나온 말 모아줘"
→ 엔티티 페이지의 "당신의 표현으로" 섹션.
원문 문장 4건: 창업자가 한 말 2건, 이탈 고객이 한 말 2건.
각 문장에 누가 말했는지와 출처 노트·줄이 붙는다.이 답이 나오는 건 "소스 추출하기" 단계에서 문서 130건과 녹취 6건이 하나의 지식그래프(개념을 점과 선으로 연결한 지도)로 묶였기 때문이다. '이탈률'이라는 점 하나에 덱의 주장, 코호트 시트의 숫자, 콜의 발언이 각각 선으로 붙어 있다. 표의 한 행은 그 선 하나를 펼친 것이다.
표의 숫자는 원문까지 되짚을 수 있다. 엔티티 페이지의 연결 칩에 마우스를 올리면 그 사실을 말한 원문 문장이 "{노트} · {n}번째 줄" 형식으로 인용되고, 클릭하면 3.1%가 나온 시트의 그 대목이 열린다.
무엇이 달라지나
| 예전 | 지금 |
|---|---|
| 덱 주장 하나를 검증하려고 데이터룸 130건에서 파일명으로 시트를 찾는다 | "@이탈률"을 멘션하면 그 주장에 붙은 데이터룸 숫자가 원문 인용과 함께 따라온다 |
| 녹취 6건 × 50분을 Ctrl+F로 뒤진다. 검색어가 화자의 단어와 다르면 안 걸린다 | "내 분야 가르치기"에 등록한 어휘 기준으로, 창업자의 "처닝"과 고객의 "안 썼어요"가 같은 점에 붙는다 |
| 주장·증거·반박을 노션 표에 손으로 옮겨 적고, 출처는 옆 칸에 따로 적는다 | 질문 한 줄에 표로 돌아오고, 각 행에 "{노트} · {n}번째 줄" 링크가 이미 붙어 있다 |
| 일주일 뒤 데이터룸에 자료가 추가되면 어디가 바뀌었는지 다시 훑는다 | 케이스를 다시 열면 새 증거 스트립이 어느 고정 엔티티에 증거가 붙었는지 알려준다 |
남는 일은 판단이다. 덱의 1.8%와 코호트의 3.1% 중 어느 쪽을 기준으로 볼지, 콜의 반박을 얼마나 무겁게 볼지는 심사역이 정한다. 이 워크플로가 대신하는 부분은 세 자료에서 해당 대목을 찾아 한 표에 모으는 데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