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지식관리 · 사례
제목은 "멤버십 리텐션 아이디어"인데, "구독경제"로 물어도 걸린다
이걸로 되는 일노트 1,800개에서 "작년에 구독경제 정리한 거 뭐 있지?"라고 물으면 제목에도 본문에도 '구독경제'가 없는 노트까지 관련 항목으로 올라오고, "내 노트에서 찾은 곳" 카드가 어느 것이 직접 일치이고 어느 것이 연결을 타고 온 관련인지 나눠 보여 준다.
팀장이 슬랙으로 묻는다. "작년에 구독경제 정리한 거 있지? 그거 좀 줘." 검색창에 '구독경제'를 친다. 3건이 나오는데 전부 지난달 회의록에서 한 줄 언급한 것들이다. '서브스크립션', 'subscription', '구독 모델'을 차례로 넣어도 마찬가지다. 그가 찾는 노트의 제목은 "멤버십 리텐션 아이디어"이고, 본문 어디에도 '구독경제'라는 네 글자가 없기 때문이다. 결국 그는 빈 문서를 열어 기억나는 대로 다시 쓴다.
이 사람은 IT 회사 기획자다. 5년 동안 마크다운 노트 1,800개를 썼고, 폴더는 12개, 태그 체계는 2년 전부터 손을 놨다. 이 글은 그가 그 1,800개를 Consilience 워크스페이스에 넣고, 검색어를 모르는 상태로 자기 노트를 찾아내는 과정을 따라간다. 실제 고객 사례가 아니라 가정해 본 가상 시나리오다.
5년치 1,800개, 폴더 12개, 태그는 손 놨다
5년 동안 거의 매주 썼고, 회의가 끝나면 그날 안에 정리했다. 그래서 같은 주제를 여러 번 썼다. 구독 모델과 재구매 주기 이야기만 3년에 걸쳐 네 번 나오는데, 네 노트는 서로 링크가 없고 붙은 태그도 제각각이다.
- 마크다운 노트 1,800개. 5년치, 전부 로컬 디스크의 .md 파일이다
- 폴더 12개. "00_inbox"에만 400개가 쌓여 있고, 나머지 11개는 분류 기준이 서로 다르다
- 책 요약 약 300편, 컨퍼런스·강연 메모 약 200편, 회의록 약 700편, 나머지는 아이디어 조각
- 태그 40여 개. 절반은 노트 한 개에만 붙어 있고, #아이디어는 600개 노트에 붙어 있어 필터로 쓸 수 없다
- 제목 규칙 없음. "멤버십 리텐션 아이디어", "0312 회의", "이거 다시 볼 것"이 한 폴더에 섞여 있다
검색어를 다섯 개 넣어도 안 나온다
지금 절차는 이렇다. 검색창에 떠오르는 단어를 넣는다. '구독경제', '서브스크립션', '구독 모델', 'SaaS', '리텐션'. 걸리는 건 그 단어를 문자 그대로 적어 둔 노트뿐이다. 정작 찾는 "멤버십 리텐션 아이디어"는 '재구매 주기', '멤버십', '이탈' 같은 자기 말로만 쓰여 있어서 다섯 개 중 어느 것에도 걸리지 않는다.
그다음은 폴더를 연다. "00_inbox" 400개는 제목만 봐서는 내용을 알 수 없다. "0312 회의"가 그 노트인지 아닌지는 열어 봐야 안다. 열 개쯤 열어 보다가 포기하고, 빈 문서를 만들어 기억으로 다시 쓴다. 이렇게 중복으로 다시 쓴 노트가 1,800개 중 몇 개인지는 그도 모른다.
폴더 12개를 통째로 끌어다 놓는다
준비는 한 번이다. 노트를 고쳐 쓰거나 태그를 정리하지 않는다. 원본 마크다운 파일은 건드리지 않고 넣기만 한다.
1,800개를 넣는 순서
⌘⇧F → "소스 추출하기"
"모두 검색" 팔레트에 "추출"이라고 치면 "작업" 섹션에 "소스 추출하기" 행이 나온다(단축키 칩은 ⌘⇧I). Enter를 누르면 추출 마법사가 열린다. 여기에 노트 폴더 12개를 통째로 끌어다 놓는다.
1,800개가 도는 동안 켜 두고 다른 일을 한다
이 규모는 한 번에 끝나지 않는다. 마법사가 진행 상황을 단계별로 표시하는 동안 앱을 켜 둔 채 다른 작업을 해도 된다.
추출이 도는 중에도 팔레트 검색은 그대로 된다
⌘⇧F의 "문서" 섹션은 기기 안에서 키워드를 맞추기 때문에 추출과 무관하게 즉시 응답한다. 다만 이 사람이 필요한 건 그 키워드 검색이 아니라 다음 단계다.
추출이 끝나면 "개념" 섹션이 채워진다
⌘⇧F에 "리텐션"을 치면 이제 "개념" 섹션에 행이 생기고 "개념 · {count}개 노트에서 언급"이 붙는다. 추출 전에는 이 섹션이 비어 있었다. Enter를 누르면 엔티티 페이지가 열린다.
⌘⇧L로 전체를 한 번 훑는다
"엔티티 테이블"에서 5년치에서 뽑힌 개념을 정렬해 본다. 이 사람이 구독·리텐션 이야기를 5년간 반복해 왔다는 걸 여기서 처음 눈으로 확인한다.
제목에 없는 말로 묻는다
"작년에 구독경제 정리한 거 뭐 있지?"
→ "문서" 섹션 3건. 전부 '구독경제'를 문자 그대로 적어 둔 회의록이다.
여기서 ⌘↵ → "워크스페이스에 물어보기". 질문이 미리 입력된 새 채팅이 열리고,
보내기를 누르면 그때 전송된다.
(같은 질문, 채팅에서)
→ 답과 함께 "내 노트에서 찾은 곳" 카드가 그려진다.
빛나는 노드 2개 = "직접 일치"(그 회의록들).
무광 노드 = "관련". 그중 하나가 [[멤버십 리텐션 아이디어]](2025-03)이고,
제목에도 본문에도 '구독경제'는 없다. 연결선에 관계 이름이 적혀 있다.
"리텐션"
→ "개념" 섹션의 [[리텐션]] 행. Enter를 누르면 엔티티 페이지가 열리고,
5년에 걸쳐 이 개념을 언급한 노트들이 한자리에 모여 있다.
"그래프에서 열기"를 누르면 3D 뷰로 넘어간다.첫 질문이 되는 이유는 이렇다. "멤버십 리텐션 아이디어" 안의 문장에서 [[구독경제]]와 [[리텐션]] 같은 개념이 뽑혀 나왔고, 두 개념이 서로 연결돼 있다. 그래서 '구독경제'로 물으면 그 단어를 한 번도 쓰지 않은 노트가 "관련"으로 딸려 온다. 이 사람이 5년 전에 무슨 단어로 적었는지 기억해 낼 필요가 없다.
왜 걸렸는지도 그 자리에서 본다. 미니 그래프 카드는 검색어에 곧바로 걸린 "직접 일치"와 연결을 타고 도달한 "관련"을 구분해 그리고, 연결선 위에 관계 이름을 적는다. 노드를 클릭하면 그 엔티티 페이지가 열린다. 팀장에게 보낼 자료라면 케이스로 모아 두고, 다음에는 ⌘⇧K를 누르거나 팔레트에 케이스 이름을 쳐서 다시 연다.
무엇이 달라지나
| 예전 | 지금 |
|---|---|
| '구독경제'로 검색하면 그 단어를 적어 둔 3건만 나온다 | 같은 질문을 ⌘↵로 채팅에 넘기면 '구독경제'가 한 글자도 없는 "멤버십 리텐션 아이디어"가 "관련"으로 딸려 온다 |
| "00_inbox" 400개를 제목만 훑고 열 개쯤 열어 본다 | ⌘⇧F에 "리텐션"을 치면 "개념" 행 하나가 나오고, Enter로 엔티티 페이지에 그 노트들이 모여 있다 |
| 왜 이 노트가 걸렸는지 알 수 없어 결국 다 열어 본다 | "내 노트에서 찾은 곳" 카드가 "직접 일치"와 "관련"을 나눠 그리고 연결선에 관계 이름을 적는다 |
| 팀장 요청이 올 때마다 같은 검색을 처음부터 다시 한다 | 케이스로 모아 두고 ⌘⇧K나 케이스 이름 검색으로 다시 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