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 · 화학 R&D · 사례
보고서·특허·논문 창 셋을 오가는 대신, 한 창구에서 묻고 답마다 문서명·쪽·메타데이터가 붙는다
이걸로 되는 일사내 기술보고서·특허·외부 논문을 창을 옮기지 않고 한 창구에서 묻고, 문서명과 쪽수·특허 조건·논문 메타데이터가 출처로 붙은 리포트를 받는다.
한 의약·화학 기업의 R&D 사무실. 연구원의 모니터에 창이 세 개 떠 있다. 사내 기술보고서 시스템, 특허 검색 도구, 외부 학술 논문 데이터베이스다. 판단 하나를 내리려고 그는 이 세 창을 종일 번갈아 오간다. 보고서에서 단서를 찾으면 특허로 넘어가 권리 범위를 확인하고, 다시 논문으로 건너가 최신 연구 흐름과 맞춰 본다.
답을 찾아도 끝이 아니다. 어느 보고서 몇 쪽, 어느 특허 어느 청구항, 어느 논문이었는지를 보고하거나 인용하려면 출처를 처음부터 다시 정리해야 한다. 답을 찾는 일과 그 답의 근거를 다시 추적하는 일이 두 번의 노동으로 쪼개진다.
아래는 한 R&D 조직과 함께 진행 중인 고객 PoC(개념검증)·데모 이야기다. 세 갈래 근거를 한 창구에서 묻고, 답이 나올 때마다 그 근거를 함께 데려오는 방식이다.
세 종류의 근거가 세 시스템에 흩어져 있다
의약·화학 R&D에서 하나의 판단은 좀처럼 한 곳의 자료만으로 서지 않는다. 사내에 쌓인 기술보고서, 권리 관계를 가르는 특허, 바깥 세계의 최신 학술 논문. 보통 이 세 종류를 동시에 봐야 한다. 문제는 셋이 대개 서로 다른 시스템과 저장소에 있다는 점이다.
- 사내 기술보고서. 보고서 시스템에 쌓여 있고, 과거 문서를 키워드로 뒤져 찾는다
- 특허. 특허 검색 도구에서 조건을 걸어 찾는다. 청구항이 권리 범위를 가른다
- 외부 학술 논문. 학술 DB에 있고, 제목·저자·출처·발행정보 같은 메타데이터를 가진다
- 각 시스템의 검색 방식도 화면도 제각각이다. 한 질문의 근거를 모으려면 시스템을 여러 번 오가야 하고, 조각을 대조하는 일은 연구원이 직접 한다
- 사내 자원만으로는 빠르게 흘러가는 최신 연구 흐름을 따라가기 어렵다. 안과 밖을 한 흐름에서 보고 싶지만 도구가 따로 논다
네 번의 검색, 한 번의 손작업
기존 방식은 대략 네 단계다. 사내 보고서 시스템에서 키워드로 과거 문서를 뒤진다. 특허 검색 도구에서 조건을 걸어 관련 특허를 찾는다. 외부 학술 DB에서 논문을 검색한다. 마지막으로 세 곳에서 모은 근거를 사람이 직접 대조하고 정리한다.
이 흐름에는 균열이 두 군데 있다. 하나는 키워드의 함정이다. 검색어가 그 분야의 도메인 용어와 조금만 어긋나도 정작 중요한 근거가 결과에서 빠진다. 같은 물질, 같은 공정이라도 보고서와 논문이 서로 다른 표현을 쓰면 키워드 검색은 그 사이를 메워주지 못한다. 다른 하나는 출처의 분리다. 답과 출처를 따로 적어둬야 하니, 나중에 보고서를 쓰거나 결론을 인용할 때 그게 어디 있었는지를 다시 찾아 헤맨다.
답은 찾았는데, 그 답이 어디서 왔는지 다시 찾는 데 또 시간을 쓴다.
세 갈래를 한 워크스페이스에 넣는다
준비는 세 갈래 자료를 한 워크스페이스에 넣는 일이다. 보고서와 특허 문서는 파일로, 외부 논문은 링크로 넣는다. 원본 파일은 그대로 두고 사본을 읽는다.
보고서·특허·논문을 넣는 순서
"소스 추출하기"를 연다
사이드바 → "소스 추출하기"(또는 ⌘⇧I). 사내 기술보고서와 특허 문서 폴더를 끌어다 놓는다.
논문은 "URL 추가"로 붙인다
외부 학술 논문 링크는 "직접 추가하기" → "URL 추가"로 한 줄에 하나씩 붙여 넣는다. 사내 자료와 바깥 자료가 같은 목록에 들어간다.
"가져오기"를 누른다
다섯 단계 체크리스트가 시작된다. "주제 파악 중" 단계가 추출 전에 내 문서들에서 도메인 어휘를 뽑아내, 이 분야의 용어에 맞춰 추출한다. 키워드가 도메인 용어와 어긋나 근거가 빠지던 균열을 메우는 자리가 여기다.
빌드 중에 물어도 된다
추출이 도는 중에 채팅을 보내면 "지식 그래프 구축 중" 대화상자가 뜬다. "추출 완료 후 자동 전송"을 고르면 그래프가 다 쌓인 뒤에 질문이 나간다. 선택은 이번 빌드 내내 기억된다.
"문서에 대해 질문하기"로 넘어간다
"문서 준비가 끝났어요" 카드에 출구가 둘이다. "문서에 대해 질문하기"를 고르면 세 갈래를 묻는 한 창구가 열린다.
세 갈래를 한 창구에서 묻는다
"이 물질에 대해 사내 보고서에 뭐가 있지?"
→ 에이전트가 사내 기술보고서를 검색해 답한다.
답에 "어느 문서 몇 쪽"이 함께 인용된다. 결론과 출처가 같이 나온다.
"이 조성 범위와 공정 조건에 걸리는 특허는?"
→ 단순 키워드가 아니라 조성 범위·공정 조건 같은 실제 연구 조건으로
관련 특허를 추린다. 권리 범위 검토의 출발점이 된다.
"이 주제의 바깥 연구는 지금 어디까지 왔지?"
→ 제목·저자·출처·발행정보 메타데이터를 기반으로 논문을 리서치한다.
사내 근거와 바깥의 최신 연구가 한 흐름 안에서 이어진다.
(세 갈래를 모은 뒤)
→ 모은 근거와 출처가 리포트 형태로 정리돼 돌아온다.
빈 화면이 아니라 이미 정리된 결과부터 검토를 시작한다.답에 출처가 붙는 이유는 그래프가 문서를 읽어 두었기 때문이다. 엔티티 페이지에서 연결 칩에 마우스를 올리면 그 사실의 근거가 된 원문 문장이 "{노트} · {n}번째 줄"로 인용되어 나타난다. 결론과 출처가 함께 나오니 출처를 따로 적어둘 일이 줄어든다.
세 갈래를 무작정 한꺼번에 던지지는 않는다. 무엇을 먼저 볼지 우선순위를 잡고, 반복되는 조회는 한 번 가져온 결과를 저장해 두는 방식으로 빠르게 처리한다. 모델도 하나에 전부 맡기지 않는다. 여러 LLM(대규모 언어 모델)을 비교평가해 이 업무에 가장 잘 맞는 구성을 찾아가는 중이다.
무엇이 달라지나
| 예전 | 지금 |
|---|---|
| 보고서 시스템·특허 도구·학술 DB 세 창을 종일 오간다 | 보고서·특허·논문을 한 창구에서 묻는다 |
| 검색어가 도메인 용어와 어긋나면 중요한 근거가 결과에서 빠진다 | "주제 파악 중"이 뽑은 도메인 어휘로 추출하고, 조건 기반 검색과 메타데이터 리서치로 그 균열을 메우는 것을 목표로 한다 |
| 답과 출처를 따로 적어두고, 인용할 때 어디 있었는지 다시 찾는다 | 답마다 문서명·쪽·메타데이터가 출처로 따라온다 |
| 세 곳에서 모은 근거를 사람이 직접 대조하고 정리한다 | 모은 근거와 출처가 리포트로 정리돼 돌아온다 |
PoC에서 검증하려는 것은 이 구조다. 흩어진 세 종류의 근거를 한 흐름으로 모으고, 모든 답에 그 출처를 동반시킨다. 그 구조가 실제 연구 판단의 속도와 신뢰를 얼마나 끌어올리는지는 아직 측정하지 않았고, PoC로 검증해 나가는 단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