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기 · 사례

1,593쪽 기술문서에서 '표 한 칸'을 찾는 일

고객 PoC · 데모읽는 데 5분Consilience Team

이걸로 되는 일1,593쪽 기술문서에 "이 항목 허용 범위가 얼마죠?"라고 물으면, 표 구조와 '표 A는 표 B를 따른다' 같은 상호 참조를 따라간 뒤 어느 표 어느 셀이 근거인지 짚은 답을 받는다.

어느 의료기기 기업 담당자의 질문은 대개 한 줄이다. "이 항목 허용 범위가 얼마죠?" 답은 분명 문서 안에 있다. 문제는 그 문서가 1,593쪽짜리 기술문서 한 권이고, 답이 본문 문장이 아니라 어느 표의 한 칸에 적혀 있다는 점이다.

그 한 칸만 읽어서는 부족하다. '표 A의 값은 표 B의 조건을 따른다' 같은 참조가 문서 곳곳에 촘촘히 걸려 있어서, 한 칸을 제대로 읽으려면 다른 표까지 따라가 대조해야 한다. 의료 도메인에서는 부정확하거나 근거가 빈약한 답을 받아들이기 어렵다.

이 글은 그 1,593쪽 한 권을 Consilience 워크스페이스에 넣고, 표와 참조 구조를 살린 채 '어느 표 어느 칸이 근거인지'를 짚는 답을 받는 과정을 따라간다. 고객 PoC(개념 검증)와 데모 단계의 사례이고, 정량 평가 결과는 비공개다.

1,593쪽 한 권, 답은 표의 한 칸에 있다

이 사례의 무대는 의료기기 기업의 사내 기술문서 조회 업무다. 다루는 문서는 약 1,593쪽짜리 기술문서 한 권이다. 분량도 분량이지만 진짜 난이도는 구조에 있다. 표가 유난히 많고, 한 항목이 다른 표나 절을 가리키는 상호 참조가 빽빽하게 걸려 있다. 그래서 시간이 가장 많이 드는 부분은 읽기가 아니라 답이 어디 있는지 찾기다.

  • 기술문서 한 권, 약 1,593쪽. 사내 조회 업무가 이 한 권 위에서 돌아간다
  • 표가 유난히 많다. 핵심 값은 줄글 설명이 아니라 표의 특정 셀에 들어 있는 경우가 많다
  • 상호 참조가 빽빽하다. '표 A의 값은 표 B의 조건을 따른다', '항목 X는 절 Y를 가리킨다' 같은 연결이 문서 곳곳에 걸려 있다
  • 페이지가 넘어가며 끊긴 표가 있다. 한 표가 여러 페이지에 나뉘어 놓여 있다
  • 검색 단위로 잘라낸 문서 조각 하나만 봐서는 온전한 답이 나오지 않는다. 표의 값이 또 다른 표의 조건에 매여 있기 때문이다
  • 비슷한 질문이 하루에 여러 건 쏟아지는 날이 있다

여기에 의료 도메인 특유의 조건이 더해진다. 부정확하거나 근거가 빈약한 답은 받아들이기 어렵다. 답을 빨리 내는 것만큼 그 답이 문서의 어느 부분에서 나왔는지를 댈 수 있어야 한다.

표를 찾고, 참조를 손으로 따라간다

지금 절차는 이렇다. 문서 뷰어를 열고 키워드로 검색하거나, 목차와 표를 직접 짚어가며 필요한 값을 찾는다. 표 한 칸을 찾았다 해도 끝이 아니다. 그 값에 '표 B를 따른다'는 참조가 붙어 있으면, 손으로 표 B까지 넘어가 조건을 대조해야 한다.

문서가 두꺼울수록 해석에 드는 시간은 늘고, 참조 하나를 놓치면 답이 틀린다. 게다가 틀렸다는 사실을 알아채기 어렵다. 사람이 1,593쪽 전체를 기억한 채 참조를 빠짐없이 따라가기는 어렵다. 비슷한 질문이 여러 건 쏟아지는 날이면, 같은 추적을 사람이 한 건씩 처음부터 반복해야 했다.

1,593쪽 한 권을 넣는다

준비는 한 번이다. 목표는 문서를 사람이 읽기 좋게 바꾸는 것이 아니라, 기계가 표와 참조를 다룰 수 있게 바꾸는 것이다. 원본 문서는 손대지 않는다.

1,593쪽을 넣는 순서

  1. ⌘⇧I → "소스 추출하기"

    왼쪽 사이드바의 "소스 추출하기" 버튼을 누르거나 ⌘⇧I(Windows: Ctrl+Shift+I)를 누르면 추출 마법사가 열린다. 1,593쪽짜리 기술문서 파일을 여기에 끌어다 놓는다. 워크스페이스를 처음 열 때 활동 센터에 "이 워크스페이스를 지식그래프로 만들까요?" 카드가 떠 있으면 그 카드로 들어가도 목록이 채워진 채로 열린다.

  2. "가져오기"를 누른다

    워크스페이스가 열려 있고 소스가 하나라도 있으면 버튼이 켜진다. 누르는 순간 시작된다. 실행을 지켜보고 앉아 있을 필요는 없다. 끝나면 앱이 알려 준다.

  3. "파일 읽는 중": 표가 표로 남는다

    체크리스트의 첫 단계에서 문서를 기계가 다룰 수 있는 형태로 뽑아낸다. 이때 표를 텍스트로 뭉개지 않고 행과 열 구조를 그대로 보존한다. 페이지가 넘어가며 끊긴 표는 하나의 논리적 표로 다시 병합한다.

  4. "지식그래프 추출 중": 참조가 연결선으로 남는다

    문서를 검색하기 좋은 단위로 자르되, '표 A에서 표 B로', '항목 X에서 절 Y로' 같은 상호 참조를 연결로 인덱싱한다. 표는 표로 남고, 참조는 연결선으로 남는다.

  5. ✓ "문서 준비가 끝났어요" → "문서에 대해 질문하기"

    체크리스트가 끝나면 그대로 질문으로 넘어간다. 걸린 파일이 있으면 제목이 일부 파일은 확인이 필요하다는 문구로 바뀐다.

표 한 칸을 묻는다

채팅에 그대로 친다
"이 항목 허용 범위가 얼마죠?"
→ 관련 문서 조각과 표를 찾는 데서 멈추지 않고, 참조 연결을 따라
   조건이 걸린 표까지 함께 끌어온다.
   답에는 어느 표 어느 셀이 근거인지가 따라붙는다.

"이 값은 어느 표의 조건을 따르나요?"
→ '표 A의 값은 표 B의 조건을 따른다' 같은 참조를 따라가,
   대조해야 할 표를 함께 짚어 준다.

(질문이 한두 건이 아닐 때는 채팅 대신 배치)
→ 다량의 질문을 한 건씩 돌리는 대신 묶어서 한 번에 흘려보낸다.
   데모 기준 목표는 약 50분. 측정된 실적이 아니라 목표치다.

이 답이 되는 이유는 준비 단계에 있다. 표가 행과 열 구조로 남아 있어서 특정 셀 하나가 값으로 다뤄지고, 상호 참조가 연결로 남아 있어서 검색이 관련 조각과 표를 찾는 데서 멈추지 않는다. 연결을 따라 필요한 표까지 함께 끌어온 뒤, 그렇게 모은 근거로 답하되 어느 표 어느 셀이 근거인지를 짚는다. 문서 조각 하나만 봐서는 나오지 않던 답이 여기서 나온다.

마지막으로 생성된 답은 의료 도메인 가드레일(Guardrail, 답이 정해진 기준을 벗어나지 않도록 거르는 안전장치)을 거친다. 근거 없는 단정이나 문서 범위를 벗어난 답을 한 번 더 걸러 내기 위한 단계다.

무엇이 달라지나

예전지금
문서 뷰어를 열고 키워드로 검색하거나, 목차와 표를 직접 짚어가며 값을 찾는다질문을 그대로 치면 어느 표 어느 셀이 근거인지 짚은 답이 돌아온다
'표 B를 따른다'는 참조를 만나면 손으로 표 B까지 넘어가 조건을 대조한다참조 연결을 따라가 조건이 걸린 표까지 함께 끌어온 뒤 답한다
참조 하나를 놓치면 답이 틀리고, 근거를 대기 어렵다답에 근거가 따라붙고, 의료 도메인 가드레일이 문서 범위를 벗어난 답을 한 번 더 거른다
비슷한 질문이 여러 건 쏟아지면 같은 추적을 한 건씩 처음부터 반복한다다량의 질문을 묶어서 배치로 한 번에 흘려보낸다

정리하면, 표는 표로 남기고 참조는 연결로 남긴 채 인덱싱한 뒤, 답에 근거가 된 표와 셀을 붙여 내놓는 구조다. 사람이 1,593쪽을 헤매며 손으로 따라가던 추적을 에이전트가 대신 따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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